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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쓰고

아웃라이어 - 말콤 글래드웰

by 호빵맨 2010. 6. 30.
아웃라이어(OUTLIERS)성공의기회를발견한사람들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말콤 글래드웰 (김영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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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아웃라이어"

성공에 관한 책이다.
하지만, 보통의 성공에관한 책과는 다르다.
어려서 부터 비범함을 보이던 천재가 성공했다는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피나는 노력끝에 성공했다는
찾아보면 끝도없이 나올만한 그런류의 성공 스토리 책이 아니다.

이책이 말하는 성공을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이런것이다.

컴퓨터 천재, 황제라 불리는 빌게이츠.
그가 태어난 시대적 배경과 부유한 부모, 좋은 학교
때마침 터미널기술의 발명, 친구아버지의 특권으로
마음껏 사용할 수 있었던 컴퓨터 터미널.
전세계에서 많아야 한두명만 누릴 수 있었던 이런 엄청난 행운이
아니였다면, 과연 빌게이츠가 지금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겠는가?

또하나, 조금 두각을 나타내면, 그때부터 더욱 집중적인 훈련이나
경험을 쌓을 수 밖에 없는 사회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프로 하키 선수들의 생일이 1 ~3월달생이 압도적으로 많은것.
어린 아이들은 개월수의 차이가 신체발육의 차이로 두드러지게
나타나, 생일이 빠른 아이들(신체발육이 좋은아이들)이 상위클럽에
속하게 되고, 더욱 좋은 코치와 장비와 훈련으로 생일이 느린 아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 놓게 되고, 그결과 프로하키 선수들은 1~3월 생들이
압도적으로 많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런 시스템은 하키뿐 아니라 우리 사회 어디서든 많이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외에도 인종간, 국가간, 대륙간의 문화적 기질적 차이에서 오는 성공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도 있다.

사실 인종을 분류하고, 빈민과 상류층을 분류하고 그차이가 성공과 연관된다는
뉘양스의 이야가 많이 있고, 그런 부분에서는 역겹고 책을 덥어버리고 싶은 충동도 있었다.
하지만, 끝까지 읽어보면 동의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저자의 결론이 나온다.

분명 빌게이츠든 핵폭탄제작을 진두지휘했던 오펜하이머든 비틀즈든 그들은
남들이 갖지 못한 행운을 거머쥐고 성공을 했다.
그렇다고 그들이 성공한것이 모두 행운 탓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저자가 제안하는 1만시간 법칙이라는 엄청난 노력과 준비도 분명 성공의 중요한 열쇠인 것이다.
빌게이츠가 그런 행운을 얻었더라도, 1만시간에 가까운 프로그래밍 연습 시간이 없었다면,
오펜하이머가 핵폭탄제작의 지휘를 맞게 되었더라도, 그의 물리학 및 사람과의 관계능력이 없었다면,
비틀즈가 마음껏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는 바에서 일하게 되었더라도 1만 시간이상의 연주가 없었다면,
그들은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행운은 준비된 자들, 노력하는 자들에게만 행운인 것이다.

또한가지 이책에서 제시하는 성공과 관련된 주요한 주장은
지금 이 사회가 하고 있는 분류, 선택과집중은 더많은 빌게이츠, 아인슈타인이 나올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다는 것이다. 매년 1월에 선수를 뽑지 않고 6월에 뽑는다면 6~8월에 태어난 프로하키 선수들이
대부분일것이다.
또, 저학년때 우열반을 나눠 지도하는 것은 노력과 능력의 발현이 약간 늦은 아이들이 사회적으로
큰 기여를 할 재목으로 자라는 길을 막는 어리석은 짓인 것이다.

이 이야기는 근본적으로 기회의 평등에 관한 이야기 이다.

어리석은 기준으로 사람들을, 아이들을 나누고 잘하는 쪽에는 더많은 지원과 기회를 몰아줌으로서
전혀 근거 없이 열등한 그룹에 속하게된 많은 가능성들은 결국 사회가 보는 손해가 된다.

이책은 분명 성공에 관한 책이다.
개인의 성공이 아닌 사회전체의 성공에 관한 책이다.
말도 되지 않는 기준으로 기회를 빼앗지 말고, 엄청난 행운이라는 것이 특별한 몇몇이 아닌
되도록이면 많은 준비된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사회인프라를 갖춰놓는 다면
우리는 더많은 성공하는 사람들을 배출하고 인류는 지금보다 훨씬더 진일보된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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