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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쓰고

암흑의 핵심 - 조셉 콘레드

by 호빵맨 2010. 8. 3.
암흑의핵심(세계문학전집7)
카테고리 소설 > 소설문고/시리즈 > 소설문고일반
지은이 조셉 콘래드 (민음사, 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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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라! 무서워라!

가장 중심이 되는 인물 '커츠'의 죽기직전에 한 마지막 말이다.

이 말 한마디로 이소설의 대부분이 설명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폭력과 공포로 길들여 많은 상아를 회사에 보내

최고의 주재원, 무언가 대단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제국주의 식민 정책의

상징적인 인물이 죽기직전 마지막으로 무섭다는 말을 한다.

그가 두려워한 것은 무엇일까?

지금껏 자신이 저지른 아프리카에 대한 학대와 수탈의 원인인 자신의 탐욕일까?

뺏고 죽이고, 공포로 다스려도 어쩔 수 없어 끝내 '그들 모두 학살하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아프리카를 말하는 것일까?

마지막 말인 '두려워라 두려워라'는 말은 그 대상이 무엇인가 보다

결국 마지막순간 그 순간에서야  깨닳게 되는 인간의 한계를 보여준 것으로

더 큰 의미를 느끼게 된다.

암흑의 핵심은 인간의 탐욕과 지배욕이 아닌

그것들의 무상함과 인간으로서 삶의 진정한 가치를 죽기 직전에야 깨닳는

인간의 한계를 말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

결국 죽기전까지는 깨닳지 못하기 때문에, 21세기인 지금까지 제국주의 식민 수탈이

계속 자행 되는 것이 아닌가.

다만 21세기 답게 '문명인'으로 교양있고, 고상하게 식민화 하고 수탈하고 있을 뿐이다.

스타벅스에서 커피향에 취하고 좋은육질의 소고기를 즐기는가?

21세기 문명인 답게 교양있게 식민지 노획물을 즐기는 것이다.

아직도 식민정책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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