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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쓰고

동물농장 -조지 오웰

by 호빵맨 2010. 6. 27.
동물농장(세계문학전집 5) 상세보기
조지 오웰 지음 | 민음사 펴냄
오웰의 <동물농장이 영국에서 출판된 것은 일본의 항복으로 세계 제2차대전이 끝난 8월 17 일이다. ...이처럼 우화로서의 <동물농장은 소비에트 체제라는, 한 시대의 권력 형식만을 재현 대상으로 하는 역사적...

혁명과 권력을 잡은 혁명 세력의 부패.

독재와 착취로 이어지는 부패한 혁명세력.

처음부터 사회주의 혁명에 대한 비판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점점 읽어갈 수록 '사회주의 혁명'에 국한된 현상이 아닌,

모든 부패한 권력과 독재정권으로 대상의 폭이 넓어진다.

부패한 지도층 똑똑한 돼지들.

이에 못지 않은 아둔한 농장의 동물들.

이 둘의 결합없이는 부패한 권력과 독재는 있을 수 없음을 자명하게 보여준다.

알파벳 두세 글자외에는 아는 것이 없는 농장의 동물들은

똑똑한 돼지들의 해괴한 괴변과 선동에 뭔가 아닌 것 같으면서도 반론을 할 수 없다.

무섭게 으르렁거리는 돼지들 옆의 사나운 개들 덕분에 '찜찜한 무언가'역시 사라진다.

2차 세계대전이 막끝난 무렵에 출판된 이 책이 지금 시대에 역시 공감을 자아내는것은

지금 시대 사람들이 농장의 동물들같이 완전 무지한 민중이 아님에도 부패한 정권

민주를 가장한 독재적인 결정, 민중의 착취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에 비해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자유과 권리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는 현대에도

이같은 현장이 목격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절대적인 수준에서의 민중의 교육수준과 자유, 권리에 대한 인식은 높아 졌을지 몰라도

'똑똑한 돼지들'의 괴변과 선동역시 더욱 교묘하고 야비하며 대담하게 여간해서는

알아차리기 힘들게 넓게 모든 사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다.

사회구성원들의 가치관이 물질적 풍요와 계층에 기반한 행복에 세뇌되었기 때문이다.

'인문학의 위기이다'

새로운 시대의 씨앗인 아이들은 스펙을 위한 공부와 그 시름을 달래줄 티브이 쇼, 게임외엔

아무것도 없다.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어떻게 해서든 사두기만하면 큰돈을 안겨줄 땅,아파트

그 패배감과 욕망에서 오는 시름을 달래줄 술과 유흥외엔 아무것도 없다.

기득권을 지키기위한 정책 연구와 언론의 효과적인 이용, 프레임이론등으로 무장한

그들에게 우리는 동물동장의 동물들과 하등의 다른것이 무엇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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