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블로그

농담 -밀란 쿤데라

샘물 2012. 12. 6. 12:58




농담

저자
밀란 쿤데라 지음
출판사
민음사 | 1999-06-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펴냈던 체코 작가 밀란 쿤데라...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의 작가 밀란 쿤데라의 처녀작

주인공 루드빅을 비롯 주요 등장인물들(헬레나, 야로슬라브, 코스트카)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독특한 구조이다. 1부는 루드빅의 1인칭 시점이고 2부는 헬레나의 1인칭시점. 이런식이다.


이야기는 20세기 초반 체코를 무대로 공산주의혁명 이후부터 시작된다. 열혈 공산당 당원이던 주인공은 좋아하는 여인에 대한 어린 치기로 ‘당’에서 문제삼을만한 이야기를 엽서로 보내고, 그로인해 당에서 축출당한다. 검은표지의 군대에 끌려가 강제 노역을 하며, 여러 사람을 만나고 ‘당’의 모순과 인간의 모순을 보게 된다. 끝끝내 잊을 수 없는 사랑 루치에는 그 시절의 큰 위안이였다.

루드빅은 자신을 당에서 축출한 한때 친구였던 당 위원에 대한복수를 꿈꾸지만 실패하고, 결국 오랜 친구가 남아있는 고향에 머물게 되며 끝이난다.


몰두해 빠져드는 소설이다. 보는 내내 조금 심각한 마음이였다. 그러나, 제목 ‘농담’답게 중간중간 희극적인 부분은 일순간 심각했던 마음을 녹여주기도 한다. 심각한 마음이였다는 이야기는 생각해볼 진지한 주제가 있다는 말과 같다. 무언가 꼭집어 이것이다 말할 수 없는 묵직함이 있다. 묵직함은 블랙홀의 중력처럼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는 힘이 있다. 얼마후 다시 읽어 보고 싶은 책이다.


보는 중간 줄쳐놓은 몇 구절을 남긴다.


모든 것이 진짜였다. 나는 위선자들처럼 진짜 얼굴 하나와 가짜 얼굴 하나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나는 젊었고, 내가 누구인지 누가 되고 싶은지 자신도 몰랐기 때문에 여러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어린시절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던 고민에 대한 명쾌한 통찰이다.


그 어떤 행위도 그 자체로서 좋거나 나쁘지 않다. 오로지 어떤 행위가 어떤 질서 속에 놓여 있느냐 하는 것만이 그 행위를 좋게도 만들고 나쁘게도 만든다.

책에서는 다음구절에 성행위를 예로 든다. 코스트카가 루치에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나중에 코스트카는 루치에와의 육체관계를 위한 것이였는지 치유를 위한것이였는지 갈등하며 죄의 식을 느낀다. 결국 자신의 이야기 역시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없다.



Posted by 호빵맨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아웃라이어(OUTLIERS)성공의기회를발견한사람들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말콤 글래드웰 (김영사, 2009년)
상세보기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아웃라이어"

성공에 관한 책이다.
하지만, 보통의 성공에관한 책과는 다르다.
어려서 부터 비범함을 보이던 천재가 성공했다는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피나는 노력끝에 성공했다는
찾아보면 끝도없이 나올만한 그런류의 성공 스토리 책이 아니다.

이책이 말하는 성공을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이런것이다.

컴퓨터 천재, 황제라 불리는 빌게이츠.
그가 태어난 시대적 배경과 부유한 부모, 좋은 학교
때마침 터미널기술의 발명, 친구아버지의 특권으로
마음껏 사용할 수 있었던 컴퓨터 터미널.
전세계에서 많아야 한두명만 누릴 수 있었던 이런 엄청난 행운이
아니였다면, 과연 빌게이츠가 지금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겠는가?

또하나, 조금 두각을 나타내면, 그때부터 더욱 집중적인 훈련이나
경험을 쌓을 수 밖에 없는 사회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프로 하키 선수들의 생일이 1 ~3월달생이 압도적으로 많은것.
어린 아이들은 개월수의 차이가 신체발육의 차이로 두드러지게
나타나, 생일이 빠른 아이들(신체발육이 좋은아이들)이 상위클럽에
속하게 되고, 더욱 좋은 코치와 장비와 훈련으로 생일이 느린 아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 놓게 되고, 그결과 프로하키 선수들은 1~3월 생들이
압도적으로 많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런 시스템은 하키뿐 아니라 우리 사회 어디서든 많이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외에도 인종간, 국가간, 대륙간의 문화적 기질적 차이에서 오는 성공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도 있다.

사실 인종을 분류하고, 빈민과 상류층을 분류하고 그차이가 성공과 연관된다는
뉘양스의 이야가 많이 있고, 그런 부분에서는 역겹고 책을 덥어버리고 싶은 충동도 있었다.
하지만, 끝까지 읽어보면 동의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저자의 결론이 나온다.

분명 빌게이츠든 핵폭탄제작을 진두지휘했던 오펜하이머든 비틀즈든 그들은
남들이 갖지 못한 행운을 거머쥐고 성공을 했다.
그렇다고 그들이 성공한것이 모두 행운 탓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저자가 제안하는 1만시간 법칙이라는 엄청난 노력과 준비도 분명 성공의 중요한 열쇠인 것이다.
빌게이츠가 그런 행운을 얻었더라도, 1만시간에 가까운 프로그래밍 연습 시간이 없었다면,
오펜하이머가 핵폭탄제작의 지휘를 맞게 되었더라도, 그의 물리학 및 사람과의 관계능력이 없었다면,
비틀즈가 마음껏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는 바에서 일하게 되었더라도 1만 시간이상의 연주가 없었다면,
그들은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행운은 준비된 자들, 노력하는 자들에게만 행운인 것이다.

또한가지 이책에서 제시하는 성공과 관련된 주요한 주장은
지금 이 사회가 하고 있는 분류, 선택과집중은 더많은 빌게이츠, 아인슈타인이 나올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다는 것이다. 매년 1월에 선수를 뽑지 않고 6월에 뽑는다면 6~8월에 태어난 프로하키 선수들이
대부분일것이다.
또, 저학년때 우열반을 나눠 지도하는 것은 노력과 능력의 발현이 약간 늦은 아이들이 사회적으로
큰 기여를 할 재목으로 자라는 길을 막는 어리석은 짓인 것이다.

이 이야기는 근본적으로 기회의 평등에 관한 이야기 이다.

어리석은 기준으로 사람들을, 아이들을 나누고 잘하는 쪽에는 더많은 지원과 기회를 몰아줌으로서
전혀 근거 없이 열등한 그룹에 속하게된 많은 가능성들은 결국 사회가 보는 손해가 된다.

이책은 분명 성공에 관한 책이다.
개인의 성공이 아닌 사회전체의 성공에 관한 책이다.
말도 되지 않는 기준으로 기회를 빼앗지 말고, 엄청난 행운이라는 것이 특별한 몇몇이 아닌
되도록이면 많은 준비된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사회인프라를 갖춰놓는 다면
우리는 더많은 성공하는 사람들을 배출하고 인류는 지금보다 훨씬더 진일보된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흑의 핵심 - 조셉 콘레드  (0) 2010.08.03
바보 노무현  (2) 2010.07.07
아웃라이어 - 말콤 글래드웰  (1) 2010.06.30
진보와 빈곤 - 헨리 조지  (0) 2010.06.29
동물농장 -조지 오웰  (0) 2010.06.27
Posted by 호빵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말콤 글래드웰, 정말 기발합니다^^
    저도 아주 재밌게 봤던 책 중에 하나인데 말씀처럼 개인 뿐 아니라 인류가 진일보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동물농장 -조지 오웰

샘물 2010. 6. 27. 14:51
동물농장(세계문학전집 5) 상세보기
조지 오웰 지음 | 민음사 펴냄
오웰의 <동물농장이 영국에서 출판된 것은 일본의 항복으로 세계 제2차대전이 끝난 8월 17 일이다. ...이처럼 우화로서의 <동물농장은 소비에트 체제라는, 한 시대의 권력 형식만을 재현 대상으로 하는 역사적...

혁명과 권력을 잡은 혁명 세력의 부패.

독재와 착취로 이어지는 부패한 혁명세력.

처음부터 사회주의 혁명에 대한 비판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점점 읽어갈 수록 '사회주의 혁명'에 국한된 현상이 아닌,

모든 부패한 권력과 독재정권으로 대상의 폭이 넓어진다.

부패한 지도층 똑똑한 돼지들.

이에 못지 않은 아둔한 농장의 동물들.

이 둘의 결합없이는 부패한 권력과 독재는 있을 수 없음을 자명하게 보여준다.

알파벳 두세 글자외에는 아는 것이 없는 농장의 동물들은

똑똑한 돼지들의 해괴한 괴변과 선동에 뭔가 아닌 것 같으면서도 반론을 할 수 없다.

무섭게 으르렁거리는 돼지들 옆의 사나운 개들 덕분에 '찜찜한 무언가'역시 사라진다.

2차 세계대전이 막끝난 무렵에 출판된 이 책이 지금 시대에 역시 공감을 자아내는것은

지금 시대 사람들이 농장의 동물들같이 완전 무지한 민중이 아님에도 부패한 정권

민주를 가장한 독재적인 결정, 민중의 착취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에 비해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자유과 권리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는 현대에도

이같은 현장이 목격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절대적인 수준에서의 민중의 교육수준과 자유, 권리에 대한 인식은 높아 졌을지 몰라도

'똑똑한 돼지들'의 괴변과 선동역시 더욱 교묘하고 야비하며 대담하게 여간해서는

알아차리기 힘들게 넓게 모든 사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다.

사회구성원들의 가치관이 물질적 풍요와 계층에 기반한 행복에 세뇌되었기 때문이다.

'인문학의 위기이다'

새로운 시대의 씨앗인 아이들은 스펙을 위한 공부와 그 시름을 달래줄 티브이 쇼, 게임외엔

아무것도 없다.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어떻게 해서든 사두기만하면 큰돈을 안겨줄 땅,아파트

그 패배감과 욕망에서 오는 시름을 달래줄 술과 유흥외엔 아무것도 없다.

기득권을 지키기위한 정책 연구와 언론의 효과적인 이용, 프레임이론등으로 무장한

그들에게 우리는 동물동장의 동물들과 하등의 다른것이 무엇이겠는가?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웃라이어 - 말콤 글래드웰  (1) 2010.06.30
진보와 빈곤 - 헨리 조지  (0) 2010.06.29
동물농장 -조지 오웰  (0) 2010.06.27
코스모스 -칼세이건  (1) 2009.12.27
무소유 법정스님  (2) 2009.06.21
Posted by 호빵맨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 유명한 명작을 이제서야 읽는다.

데미안을 읽고난 느낌을

-나는 고민하며 치열하게 성장했는가-

라는 소 제목을 붙여 이야기 해 본다.

옮긴이가 마지막에 밝혔듯이 되도록

원문에 밀착하도록 번역해서 인지

나의 이해의 깊이가 얕아서 인지몰라도

중간중간 싱클레어의 감정과 사유의 과정을 소화하기 힘들었다.
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상세보기
헤르만 헤세 지음 | 민음사 펴냄
독일의 시바벤 지방 카르부에서 출생한 헤르만 헤세는 목사인 부친과 선교사의 딸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회고적이며 서정성이 강한 신낭만주의적 경향의 작가로 출발했으며,1차대전을 거치면서...

이야기는 유아기의 완전한 보호로 인한 따뜻한 세상외의 다른세계를 접하는 첫부분 '두 세계'에서 부터

깊은 공감을 자아내어 이야기로 깊숙히 빨려들게 한다.

처음 허세를 부리고, 처음 완벽한 보호를 벗어난 나쁜 상황에 놓이게 되고, 괴로움으로 고민하게되는

'두 세계'부분은 완전하게 유아기에서 청소년기로 넘어가는 대부분의 인간이 격었음직한 감정을 담고있다.

'공감'이라는 감정때문인지, 흐릿하지만 처음 보호가 깨져 괴롭고 힘들었던 적이 언제였고, 어떤 사건이였는지

더듬더듬 과거의 생각을 해보게 됐고, 아주 오래전 이야기이고 완전하지도 않은 흐릿한 기억이지만

아직 내 삶에 어느정도의 영향을 끼치는 것 같은 껄끄럽고, 안타까운 느낌을 갖게 됐다.

이로서, 싱클레어가 마치 '나'인것 같은 착각에 의도하지 않게 집중되고 이야기에 깊이 빠져버렸다.

카인.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나는 모른다.

하지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는 느낄수 있었다.

이부분은 '공감'에 이어 '동감'이라는 감정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어떤 사물, 현상에 대해 모두가 이야기하는 한쪽면 뿐 아닌, 다른면 보고, 다르게 생각해 보려는

노력은 현대 세상에서 '창의성'과 관련하여 많이 강조되고 있다.

또하나 다른면을 보는 것과 규범, 도덕등이 완전한것이 아님을 말한다.

이것역시 따지고 보면 문화의 다양성이라는 관점에서 이야기가 가능할 것 같아 다르게 보기와

일맥상통하는 구체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자신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것이 이부분의 촛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런면에서 보면, 나는 유년 시절부터 사회적으로 성인으로 인정받기 까지

스스로의 가치기준 없이 사회가 요구하고 강요하는 기준데로 살아온것 같다.

이 이야기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아의 성장을 통한 스스로의 삶'이라고 생각되며

이를 위해서 스스로의 가치 정립은 그 시작 단계라 할 수 있고

그러지 못한 나의 삶은 정신이 세월가는데로 성장하는 육체를 따라가지 못한

몸만큰 어른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베아트리체.

4장인 베아트리체는 싱클레어의 방황을 그린부분으로

인간의 성장에서 누구나 한번쯤격는 통과 의례이다.

나역시 20대 초기에 남들만큼은 아니지만 나름의 방황을 격었고,

적당한 시기에 스스로 느끼고, 방황을 끝맺는다면,

그 시기가 완전히 새로운 성장을 위한 전환점이 된다고 생각된다.

베아트리체 라는 새로운 전환점거쳐 싱크레어는 누구인지는 뚜렷하게

구분되지는 않지만, 인생의 목표로 삶을 만한 무엇인가를 느끼게 된다.

나의 경우 약간의 방황은 있었지만, 큰 전환점으로 작용한것 같지 않았고,

한참 몇년의 시간이 지난후에 나름의 인생에서의 목표가 생겼고,

나름의 자아가 성장하기 시작한것 같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5장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자아의 성찰과 인생의 목표에 있어서

어떤 구체적인 깨닳음을 얻고 본격적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이다.

나의 경우 자아와 인생이라는 것에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고민하게된

계기가 책을 통해서 였다. 그후 부터 책을 즐겨 읽게 됐고,

스스로 독서를 통해 알수없는 만족감을 느끼고, 성장함을 느낄 수 있다.

야곱의 싸움

6장 '야곱의 싸움'에서는 구체적인 깨닳음과 성장이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그걸 깨고 더 높은 곳을 갈구하게 된다. 그것을 스승인 피스토리우스와의

결별로 표현하고, 더 높은 차원의 자아와 목표에 눈을 뜨게 된다.

6장에서 상당히 공감되며 감명깊이 느낀 대사가 나왔다.

"우리들 자신 속에 있지 않은 것, 그건 우리를 자극하지 않아."

이 글을 본순간 '유난히 싫은 일들', '유난히 싫었던 사람'등

내가 배척하고 경계하고 싫어했던 사람, 일들이 번뜩 떠올랐다.

그리고 금방 깨닳았다. 내가 싫어하는 내안의 것들을 그 대상들이

갖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에바부인, 종말의 시작

7장과 8장인 이부분에서 성장의 완성이 이루어지고

원했던 목표를 자신안에서 발견하며 이야기를 끝마친다.

알을 깨고 나온 새가 된 것이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을 맺지만, 싱클레어의 성장은 거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고, 믿고 싶었다.

"나를 찾아가는 길"나는 그 길을 잃지않고 걸어온 것인지

너무 늦은것은 아닌지, 제대로 가고있는 것인지 하는 의문이 들고

곧 그 해답으로 어디선가 읽은 글귀가 생각 났다.

"삐뚤어가도 목표만 잃지 않고 간다면 언젠가 도달하게 된다."

인생에 있어 누구나 격는 자아의 성장 과정을 너무나 절실하고

공감가도록 쓴 글이라 생각된다.

요즘 시대의 우리는 책을 읽지 않고,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저 바쁘게, 숨차게만 사는 것 같아 정작 중요한 '목표'

없이 사는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 한단계 더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고,

이 책은 나에게 '데미안'같은 '피스토리우스'같은

스승이 아닌가 싶다.
Posted by 호빵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트랙백이 뭔지 몰랐는데 이제서야 알고 읽어봤어요.^^
    저도 지금 주문해서 읽어봐야겠어요, 호빵맨 님이 쓰신 독후감을 보니 도움이 많이 될 책인거 같아요.
    (부끄럽지만 전 책을 읽어보지도 않고 공감가는 글을 골라 포스팅하고 있거든요^^;)
    추천하고 갑니다~~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일요일 오후 퇴근길에 라디오를 통해 소개받은 책.

의미 있고, 이슈가 됐던 심리실험들을 직접 관련자들을
찾아다니며 인터뷰하고, 자신의 의견을 넣고,
 또 실험에 반대하는 의견과 반대 근거에 대해서도
 충실히 한 여러가지 심리 실험에 관한 재미있는 책이다.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상세보기
로렌 슬레이터 지음 | 에코의서재 펴냄
인간의 행동은 보상과 처벌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증명한 스키너의 상자 실험을 시작으로, 심리학 역사상 가장 혁신적이고 논쟁적이었던 10가지 실험을 펼쳐 보인다. 저자는...

이 책의 제목인 '스키너의 심리상자'는 가장 처음으로 소개되는 심리 실험이다.
제목으로 했을만한 실험을 의외로 해당 실험보다 그 외적인 것에 더 많이 치중해 어리둥절했다.
스키너라는 사람과 스키너가 직접 실험 대상으로 했던 그의 딸 데보라에 대한 이야기가 주 였던것 같다.
관련 자들을 끈질기게 찾아다니고, 결국 스키너와 그의 딸에대한 소문의 진상을 밝혀낸 작가의 열정은 그 뒤의 이야기들의 충실함을 얘견해준다.

이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을 꼽자면

1. 스탠리 밀그램의 충격 기계와 권위에 대한 복종

2. 달리와 라타네의 사회적 신호와 방관자 효과

3. 데이비드 로젠한의 정신 진단 타당성에 관한 실험

4. 엘리자베스 로프터스의 가짜 기억 이식 실험

정도이다.

위의 내용들은 (제목과 만든곳이 기억나지 않지만) TV 다큐멘터리로 본것들도 있었다.

스탠리 밀그램의 실험은 생각해볼 것이 많은 실험이었다. 과연 나는 400V 넘게 까지 전압을 올려 사람에게 고통을 줬을까? 그만 뒀을까? 한참을 생각해봐도, 확실하게 '그만 뒀을 것이다'라고 장담 할 수는 없었다. ㅜㅜ

달리와 라타네의 사회적 신호와 방관자 효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주변사람들에 의해 행동이 바뀐다는 것이 놀라울 다름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누군가 한명이라도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 없으면 아무리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고해도, 위험을 벗어나지 못하고 큰 일을 당할 수 도 있다는 실험 내용은 정말 충격적이였다.
심지어 자신에게 유해할 수도 있는 상황까지 주변사람들의 행동에의해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치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실험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위험에 처했을때는 누군가를 지목해서(2-3명 이상) 구체적으로 도움을 청하면,
확실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막연히 '도와주세요' 하는 외침은 '구경거리'로 끝날 수도 있는 것이다.

데이비드 로젠한의 정신 진단 타당성에 관한 실험
가장 재미 있는 부분이었다. 지금도 정신병자들의 처우와 강제감금등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생각된다.
로젠한의 실험은 정확하지 않은 추측, 자의적판단등으로 일관해온 정신의학을 완전 박살내 버렸다.
가짜 정신병자들을 정신병원으로 보낸것이다.
그의 실험에 발끈한 어느 정신병원은 로젠한에게 3개월동안 가짜 환자를 보내보라고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고, 3개월 후에 40명 정도의 가짜 환자를 찾았다고 말했다.
로젠한은 '단 한명의 가짜 환자도 보내지 않았다' 한마디로 정신의학 끝장내버렸던 것이다.
로젠한의 이 실험덕분에 정신의학의 병리판단의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기준이 마련된 계기가 되었다는 것은 아주 긍정적인 현상이다.

엘리자베스 로프터스의 가짜 기억 이식 실험
100% 공감할 수는 없지만, 나 스스로도 느끼고 있었던, 아주 흥미로운 실험이였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모든 과거의 내용 주변상황까지 확실하게 기억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 누군가 거들어 준다면, 경험하지 않고도 했던것 같은 기억을 갖게 되기도 할 것이다.
다만, 각종 범죄자들(특히 아동성범죄)을 위해 자신의 실험결과를 증거로 변론을 했다는 것은 비난 받아 마땅했던 것 같다. 성폭력, 폭행, 학대 같은 기억들이 단지 누군가의 암시, 또는 개인의 착각으로 생길 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처음 접하는 전혀 새로운 심리학, 정신의학, 실험, 두개골을 뚫어 뇌를 파내어 정신병을 치료했다는 내용등..
그외의 다른 실험들 역시 모두 흥미로운 이야기들이다.

동의하고, 인상을 찌푸리고, 동정하고, 위안받고, 웃고, 무섭고, 희망이 생기고..
책을 읽는 동안의 나의 심리상태는 이러했다.
Posted by 호빵맨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