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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쓰고

다 큰 자녀 싸가지 코칭

by 호빵맨 2013. 1. 25.




다 큰 자녀 싸가지 코칭

저자
이병준 지음
출판사
코리아닷컴 | 2012-05-15 출간
카테고리
가정/생활
책소개
내 아이의 문제행동을 바로 잡는 싸가지 심리학!1318 어려운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요즘 부쩍 예민해지고 톡톡 쏘고 답답한 행동을 하는 아씨때문에 사춘기, 청소년에 관한 책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공감가고 '이거다!' 하는 책이 있어 이번에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선 제목과 책디자인이 상당히 도전적이며 재미 있습니다.

부제가 심지어 '1318 어려운 자녀 쉬운 사용 설명서'입니다.

처음보고 '뭐지? 이거?' 하며 집어들었고, 목차와 프롤로그를 보고 망설임 없이 선택했던 책입니다.


 저자 이병준님은 가정상담을 주로 하시는 분이며, 관련 책들도 여러권 쓰셨네요.

우선 이 책은 저자에게 실제 코칭을 받은 'ADHD 진단까지 받은 예준'의 엄마 하얀 민들레님의 어려운 자녀 극복기 형식으로 씌여진 책입니다. 퇴학 직전까지 간 '예준'을 위해 교무실에서 무릅까지 꿇은 엄마가 동생권유로 상담을 받으며 아이를 바로 잡고 제데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하얀민들레님의 넉두리부터 심리상태까지 1인칭 시점으로 주욱 풀어나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제목상으로는 아이의 싸가지를 코칭하는 이야기일것 같으나, 문제를 보이는 아이의 부모 코칭입니다. '문제아이는 없다, 문제 부모가 있을뿐이다' 이말은 여기서도 통합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많은 다른 책, 강좌와는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한마디로 "너무 많이 사랑해줬다!!"입니다. 요즘아이들은 결핍의 결핍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부분에서 태산같은 공감을 느꼈습니다. 생각할 수록 그렇습니다. 모자람 없이 생활해왔기때문에 조금의 소홀함이나 모자름도 못견더 하는 것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엄마가 해줬기 때문에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줄 모릅니다. 엄마에게 절대적인 사랑을 다 커서까지 일방적으로 받기만 했기 때문에 사랑할 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아이의 잘못이 아닙니다. 부모의 잘못된 사랑방법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닥칠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만한 자신감과 방법을 익힌후, 더 행복한 아이와 엄마가 되기 위한 솔루션도 제시합니다.

이부분 역시 격한 공감이 가는 부분입니다. 제발 엄마들이여 아이에게 올인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자신의 삶을 아이를 핑계로 버리지 말라는 말입니다. 엄마들이 항상하는 '너희때문에, 너희위해서..' 하는 말은 너희가 나의 불행의 근원이라는 잔인한 말입니다.

자신의 삶을 가꾸고 열정을 갖고 즐기는 삶을 살때, 다 큰 자녀는 '다 큰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배우고, 고치가 나비가 되는 새로운 탄생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저도 우리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 이렇게 속썩일줄 몰랐습니다. ㅎㅎ

물론 이것 역시 지나가겠지만, 덜 상처 받고 사랑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만 그리고 빨리 지나가려면, 아이에게 기본적인 싸가지는 가르쳐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느정도 큰 아이들의 문제로 고민하시는 부모님들께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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